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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언론보도로 ‘다단계’ 용어 오남용...이미지 추락“지난해 기준 합법적 다단계판매업자 관련 기사 보도는 전체 1,215건 중 193건으로 15.9%에 불과”
  • 유상철 기자
  • 승인 2017.09.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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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다단계 투자 미끼… 140억원 챙긴 일당 6명 구속” “가상화폐 급성장…다단계 사기 조심해야” “'다단계 신기술?' 가상화폐 투자 要 주의” 가상화폐 유사수신 관련 언론 기사가 도배되면서 ‘다단계’ 용어가 오남용 되고 있다. 다단계가 사기로 오인될 수 있는 기사 제목이 언론에 도배하면서 ‘다단계’ 용어에 대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 직접판매공제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등은 3자 협의회를 상시 운영하면서 다단계 용어 오남용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다.

특판조합 2016 연차보고서 중에서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2016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네이버에서 다단계로 검색되는 기사를 추출해 다단계판매 오용 실태조사를 벌인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방문판매법에 따라 등록된 합법적 다단계판매업자 관련 기사 보도는 전체 1,215건 중 193건으로 15.9%에 불과했다. 적법하게 등록하지 않은 업체를 '다단계' 등으로 잘못 보도한 건은 1,022건(84.1%)에 달했다. ▼ 금융피라미드사기나 유사수신피라미드사기를 '다단계' 등으로 잘못 보도, ▼ 다단계판매업에 대해 부정적·비하적 의미로 '다단계' 용어 오용, ▼ '여러 단계'가 있다는 의미를 한자로 만들어 '다단계'로 보도 등이었다.

직접판매공제조합은 지난 2013년 용어 공모를 통해 ‘회원직접판매’라는 용어를 선정해 다단계판매를 대체하는 용어로 홍보하고 있다. 조합 측은 이와 관련 “다단계판매회사의 회원으로의 가입과 상품구매를 권유하며 회원으로 직접구매하는 업계의 거래 특성을 잘 반영해 선정됐다”고 밝혔었다. ‘다단계판매 대체용어 회원사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95%가 대체용어로 동의한다는 의견을 받은 바도 있다. 직판조합은 용어 변경을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고 있다.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가 주관하고 직접판매공제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 후원한  ‘방문판매법제 선진화를 위한 정책 특별 심포지움’ 이 지난 3월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심포지움에서 한상린 교수(한양대 경영학부)는 다단계판매 용어 개정 필요성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다단계판매는 다양한 유통경로 중의 하나이며 산업적 측면에서 국가 경제적 및 사회적 효과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는 다단계판매 시장을 규제보다는 유통 산업적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상과는 다른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용어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 애터미 박한길 회장도 토론에서 다단계판매 용어 변경에 대해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13년 4월 직접판매공제조합과 다단계판매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전국적인 소비자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다단계판매의 새 이름으로 ‘회원직접판매’가 선정된 바 있다.

 

유상철 기자  ysc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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