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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시의회 박준희 환경수자원위원장2018년 지방선거 관악구청장 도전
  • 유상철 기자
  • 승인 2017.10.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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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위원회 통해 협치행정, 청년창업 지원 ‘관악밸리’ 구축”

“지방자치 가치 실현 위해 힘든 길 가겠다.”
“관악구를 청년들이 잘 살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겠다.”
차량 중심의 정책, 보행이동권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집중
“물의 도시 공간 베니스 같이 물이 흐르고 베네치아 곤돌라 같은 배를 띄워 관광객들을 유입하는 봉천천을 만들겠다.”

서울시의회 박준희 환경수자원위원장은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하면 남이 가지 않았던 길이라고 해도 가는 뚝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방 자치행정에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길을 가려고 한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길이다. 그는 서산대사의 시 구절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다. “남이 가지 않았던 길이지만 가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의 시이다.

“행정 패러다임이 통치에서 관치 그리고 이제는 협치행정으로 발전하면서, 정책수혜자인 지역민들이 입안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공무원들이 집행을 돕는 행정 툴 구축이 필요합니다. 저는 티셔츠에 비유를 합니다. 통치행정에서는 한 사이즈만의 티셔츠가 필요했다면 관치에서는 대·중·소, 협치는 개개인 사이즈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제는 협치행정으로 가야하며 어렵고 남이 가지 않았던 길이지만 가게 되면, 관악구가 전국 자치행정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위원회 활성화
그는 관악구청장이 된다면 지역민들과 늘 소통하고 토론하겠다고 한다. “가장 먼저 1층 민원 관련 부서 명칭을 민원처리과로 변경하고 별도의 구청장실 대신 민원처리과 한 켠에 열린 구청장실과 원탁회의실을 조성하겠습니다. 지역민들과 선별적으로 만나지 않고 누구든지 토론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고 싶습니다. 정부도 광화문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구정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준희 위원장은 시민위원회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제는 정치가 아니라 행정입니다. 처음 가는 길은 길이 아니라고 하지만 나중에는 다 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참모진이 2개월만 하면 쓰러질 거라고 우려하지만 할 수 있습니다.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을 공약으로 담아내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역 행정에 재정권, 자치권이 대폭 이양되면 자신의 희망이 뜬구름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친서민, 탈권위적으로 이끌어 간다면 구민들이 인정하고 환영받는 행정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관악구의원 8년, 서울시의원 8년을 했다. “구의원 8년을 해보니 서울시 행정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예를 들면 관악구 예산이 6,000억원 정도입니다. 그중 정부, 서울시 의존 재원이 5,000억원입니다. 정부, 서울시에 재원을 의존하다보니, 서울시정에서 구정으로 네트워크가 안 되면 산적한 현안 사업을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준희 위원장이 서울시의회에 입성해 처음 한일이 신림사거리, 봉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사업이었다. 기존에는 지하로 계단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노인 및 장애인 그리고 유모차도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구의원 시절 절차부심 노력했지만 불가능해 시의회에서 다뤄봐야겠다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차량 중심의 정책을 보행이동권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횡단보도 설치 후 지역민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고, 의원으로서의 자긍심, 보람도 느꼈습니다.”

그는 지역 교통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뛰었다. 서부경전철, 경전철신림선 등이다. 교통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그는 생각한다.
“장승배기에서 끝나던 서부경전철을 현대시장 사거리, 강남고려병원 앞, 서울대입구까지 연장하는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동작구만 해도 지하철 5개 노선이 지나가지만 관악구는 1개 노선 밖에 없는 교통소외 상황을 진정성 있게 호소하고 지역적으로 대동단결해 얻은 성과입니다. 2018년 8월 이후 착공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경전철 신림선] 유치라고 할 수 있는데 서남부 지역의 열악한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큰 성과였습니다.” 

제 8대 후반기 예결위원장 도전해 당선
그는 9호선 특위 활동을 통해 3조 2천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스마트카드 낙전수입의 사회 환원 등 여러 가지 성과를 낸 바 있다. 박준희 위원장은 서울시의원 초선으로 제 8대 후반기 예결위원장에 도전해 당선되기도 했다.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예산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예결위원장에 도전한 것. 예결위원장으로서 30조 예산을 총괄했다.

신림선 경전철 기공식에 참석한 박준희 위원장

“신림동과 봉천동을 연결하는 ‘신봉터널’이라고 있는데 이 터널 사업 예산이 0으로 올라 왔습니다. 그때 당시 의원 발의 등 예산을 끝까지 관철시켰습니다.(200억원) 이후 사업이 진행돼서 2018년 말이나 2019년 초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 터널이 완료되면 수서나 강남으로 가는 차량들이 관악을 거치지 않아도 되니 분산되는 효과를 낳습니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활동이 관악구 교통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박준희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하지만 시의원으로서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 정책적인 문제, 기본적으로 도시입안권자가 구청장이기 때문이다. 그는 남산케이블카 조사 특별위원회 특별위원장으로서 남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한 민간업체가 독점적 지위로 영구적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시민의 환경자원이자 공공재인 남산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봉천천도 이제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져야
박준희 위원장은 봉천천 복원계획을 가지고 있다. 콘크리트로 덮혀 있는 봉천천을 생태복원해 친수공간으로 확장하는 계획으로, 2017년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림천이 서울시의 지원으로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복원됐듯이 봉천천도 이제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의 도시 공간 베니스 같이 물이 흐르고 베네치아 곤돌라 같은 배를 띄워 관광객들을 유입하는 봉천천을 만들겠습니다. 설명회도 가진 바 있고,반드시 잘 만들어서 관악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상부에는 땅값 탓에 짓지 못한 복지센터 등의 공공시설을 만들어 지역 행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습니다. 지방자치의 가치를 배가 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이곳 관악에서 시도하고 싶습니다.”
서울시내 산 중 가장 많은 이용이 있는 관악산이 있는 관악구에는 산림과 접한 지역에 무분별하게 훼손된 지역이 많다. 그는 서남부에는 캠핑장이 없어 훼손지 복원과 녹색복지 혜택을 주기 위해 토지보상비 포함 126억원 예산을 편성해 캠핑장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낙성대에 ‘관악밸리’
박준희 위원장은 관악구를 청년들이 살고 싶어 하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관악구 인구는 줄고 있는데 청년층은 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관악구가 단순히 잠만 자러오는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구로구는 ‘G밸리’ 라고 해서 산업시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관악구는 내세 울만한 산업시설이 없습니다. 서울대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두뇌를 가지고 있는 관악구인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있잖습니까? 청년들의 콘텐츠를 모으면 매우 우수합니다. ‘관악밸리’라고 해서 낙성대에 청년창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잠만 자고 떠나는 곳이 아니고, 졸업해서 여기서 머물면서 일하고, 창업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구로의 G밸리와 함께 벨트화 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균형발전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지 <시사경제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는 박준희 위원장

그는 시민위원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참여가 우선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협치행정이 되기 위한 지역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유상철 기자  ysc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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